안녕하세요?

멜로디 카피를 할때 C키는 그냥 다이아토닉 스케일로 즉, 도레미파솔라시도로
곡을 카피를 하는데요.

조가 달라지면 고정도법으로 하는지 아니면 이동도법으로 카피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청음 능력이 절대음감은 꿈도 못 꾸구요. 상대음감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 입니다. 음정이 4도를 넘으면 귀가 수렁에 빠지는듯한 느낌.

조가 달라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동도법으로 모든키를 도로 읽으면서 카피를 해야하나요?

F키는 F를 도로 읽어야 합니까? 그럼 B플렛키는 B플렛을 도로 읽는것입니까?
이동도법으로 읽어야 하는지........

절대음감은 꿈도 못꾸구기에.......

사실상 저 같은 경우에는 작곡은 마음만 먹으면 하거던요.
하지만 편곡에서 애를 많이 먹어요 특히 피아노 반주와 패드, 현악기의 스트링, 베이스, 그러고 보니 다 않되네요...정말 어려워요.

대워법은 몰라도 대충 주고 받는 느낌이 괜찮으면 그냥 하는데 이건 왠지 촌스럽기만 하거던요.

그래서 멜로디에 좋은 옷을 입히고 싶어서 편곡 공부를 하고 싶어서 안달 하는 놈인데요. 편곡은 정말 어려운것 같아요.

결국에는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편곡의 지름길은 아! 역시 카피 빼고는 답이 안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결과.....
그런데 카피를 할수가 없네요........

예전에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임동창 선생님을 뵌적이 있는데 그때 저의 고민을 틀어 놨지요 정말 곡잘쓰고 편곡을 잘하고 싶어요, 청음이 안되서 정말 너무 힘들어요 하고 하니까...

임선생님왈 그런걸 왜 신경 쓰냐고 못하면 못하는 데로 잘하면 잘하는데로 그냥 자기가 할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그러시더라그요.

앗! 절망 그자체. 듣는귀는 있지만 소리의 고저의 구분이 안되니까?
편곡에서 정말 초 난감. 편곡가들이 만든 스코아를 보며 이건 이렇게 써먹었구나 하고 공부를 하긴 했지만 그것도 한계 왜냐면 피아노 악보 같은 경우에는 오른손의 반주는 화음과 오블리게이토, 왠손은 베이스기타의 리듬 앗 이건 아닌데 베이스기타는 베이스 일뿐이지 왜 피아노의 건반과 베이스기타를 같이 묶어 놓았냐 말이지.......

이야기를 하다보니 주제기 삼천포로........

예전에는 다장조 스케이를 녹음시켜서 매일 들으면서 왜우려고 노력을 했는데 들을때는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백지 상태.

사실은요 저는 올해 나이가 33인데요 28세에 모실용음악과에 진학하여 거기서 처음으로 피아노를 전공했습니다.너무 늦은 나이게 피아노를 심하게 연습을하여 포칼디스토니아라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더이상 피아노(한때는 재즈피아니스트가 꿈이 었는데)를 칠수가 없게 된것이지요. 그래서 생각 끝에 미디와 작곡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저에게 작곡을 하라는 명이라 위로 삼으며 혼자서 작편곡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시작한지는 17세때 타악기를 4년 정도 공부를 하였지요. 지금 생각하면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까워요. 처음에는 타악기가 즐거웠는데 시간이 갈수록 재미가 없으지더라구요.

그래서 20세 중반에 기타로 전향을 했지요. 기타라는 악기는 너무 좋은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한참을 타브악보로 연습을 했는데 결국에는 지치더라구요. 재능이 없어서 겠지요. 내가 원숭이도 아니고 언제까지 타브악보 보며 연습을 해야 하나하며 회의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음악을 때려 잠깐 떼려 치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도전하자 이번에 피아노....피아노를 택한 이유가 있어요.
음악 하시는 어떤분이 이런 얘기를 하셨거던요. 리듬은 사람의 육신을 좌우하고 멜로디는 사람의 감성을 좌우하고, 화성의 그 사람의 영혼도 좌우 할수 있다고, 그때 그말은 듣고 미치는줄 알았어요, 맞아 바로 그거야. 피아노!

그래서 미친듯이 피아노만 쳤지요. 결국에 피아노 땜시 오른손 장애인이 되었지요. 아~ 정말 사연이 길지요, 오늘 그림그리는 선배랑 쇄주를 한잔 했더니
이런 글까지 적게 되었네요.

지금은 정말 하나님께서 너는 작편곡을 해야 하는 놈(위로삼아)이라고 생각 하고 올 한해 열심히 곡 카피하는데 정열을 다시 한번 쏟고 싶습니다.

전 3년동안 발끝에서 머리 끝까지 올라오는 감동의 희열을 못느끼며 살았습니다. 예전 처럼 다시한번 희열의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놈도 열심히 하면 정말 카피를 잘 할수 있을까요?
청음과 카피는 정말 가능한 것이 맞죠?

끝까지 읽으주셔셔 감사합니다.

회원 여러분 올해는 뜻 하시는 일들이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이런 다짐을 해봅니다. 역경이 없는 오늘은 밝은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2006.01.02 새벽 0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