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통분담
부인이 출산을 위해 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아갔다.

산부인과 의사가 지금 막 개발된 고통분담 기계를 사용해보지 않겠냐고 물었다.

그 기계는 엄마의 산고를 아기아빠에게 보내는 것이다.

남편은 아내의 고통을 체험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또한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기꺼이 찬성하였다.

수술은 시작되었고, 처음에는 10%의 고통만 보내도록 계기를 맞췄다.

그런데 남편은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뜻밖의 반응에 의아해하면서 의사는 고통분담률을 20%로 올렸다.

그래도 남편은 참을 수 있었다.

그는 더 올려달라고 했다.

고통분담률을 50%로 올렸으나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남편은 100% 전부 자기에게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의사는 그렇게 하였고, 부인의 고통이 없는 상태로 아기를 순산하게 되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현관문 앞에 우체국 직원이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죽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