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같은 괴물을 만나서 오지에 내려서...


정말 길 잃은 미아가 될 뻔하고 돌아오고 얼마 안되서다...


엘런은 드뎌 어학원에서 수업을 받기 시작하였다.


내가 느낀건데....


영어를 잘 하려면 딱 한단어만 잘하면된다.


무언가 하면 "Um"이다. 가끔가다 "Hm"이라고 우기는 사람도있다.


이게 뭔 개소리인가 하면, 센스있는 분은 아셨을텐데....


양놈 코쟁이들이 영어로 실컷 떠들고 난후


알아들으면 "Um→↘" 이런 억양으로


모르겠으면 "Um→↗"


요렇게....찌끄려주면 혼자서 떠들다가 가슴치며 가버린다...하하하....ㅡㅡ;;;;


어쨌든 한 2주정도 어학원에서 Hi~How are you?를 배울때였다...


꼭 인사만 배운건 아니다..ㅡㅡ;;


영국식을 몽조리 따라하는 영국 속국 뉴질랜드는 전형적인 유럽식 대학교를 지향한다.


이 빌딩, 저 빌딩에 3~4층 정도를 임대한 후, 상경학부, 경제학부, 화학과, 기계과....등등


이런식으로 해버린다. 대학하면...미국식 캠퍼스를 상상하는 우리에겐 참 생소한 일이다.


잡설 그만하고....내가 다닌 영국식의 대학교인 뉴질랜드의 대학 부설 어학원 역시....


시가지 한편의 고층 빌딩 13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제 한참 입에서 Hi~Hello~21세기를 창조하는.... 이런 말이 입에서 근질근질할때,


어이쿠....


청치마의 어여쁜 금발머리 날보고 윙크하네~


오오~이것참 라랄랄라~


어학원 선생이다....역시 백인들이 역시 몸매가 우월하다....어쩔수없다....


어쨌거나 그 어여쁜 금발머리 아가씨가 두팔에 짐을 가득 들고 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나밖에 없는거다....애처러운 눈빛으로 나와 버튼을 번갈아 처다본다.


여기서 얘기를 해서 금발머리와 한번 질긴 인연의 쇠사슬을 걸어보는거다~!!!


그러나 나의 짧은 입으로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손가락으로 버튼을 가르키며 Here? Here? 순서대로 6층부터 15층을 가르킬때 그녀는 Yes를 외쳤고


난 이미 13층에 멈춰서 눌러주자마자 내려야만 했다....작업의 정석은 아직 시작도 못했는데..크흑


왜 그때 그녀는 몇층을 눌러달라고 말을 하지 않았을까?


15th floor pls...이랬어도 됐는데....말이다....아직도 미스테리속에 남아있다...


당황한 것일까? 나의 촌발날리는 행동에 감동을 먹은 것이리라....



나~아아아중에 영어가 조금 늘고 생각한건데...


몇층 가시나요? 는 무척이나 간단했다.


"Can I help you?" 이거면 된다....


그럼 알아서 몇층 눌러주세요~이러더라...


정~ 작업을 걸고싶어서 능숙한 영어를 구사하고 싶으면...


"Excuse me, Lady. Which floor do you want to go?" 이정도 뻐꾸기를 날려주면 된다나....

-출처 웃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