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유머가 아닐지 모릅니다.

솔직하게 보여드리는 것 뿐













우리엄마는 늘 속과 겉이 다르시다.







1.







어릴때





우리집은 가난했다고 했다.



(지금은 동네에 소문난 부자다 ㅇㅈㄹ)



어느날 엄마와 사진을 함께보다가













"엄마 왜 난 이렇게 만날 신발 벗고있니 =_=."









우리엄마 사진첩 툭 덮으시더니 하시는 말.









"어. 니가 미워서 안사줬어. 엄만 빨레하러 간다."





난 그때 엄마의 속마음을 알수없었다.













2.





어느날 내가 스폰지봡가방을 샀다.











"훗 =_=* 이뿌쥐? 엄마 내가 산거닷."









물끄러미 내 가방을 보시더니 하는말.







"어 진짜 귀엽구나. 니동생 주면 딱이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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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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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꺼구 왜 내가 걔한테 이걸 줘야되는데."











엄마 물끄러미 날 쳐다본다.







"니가 그게 어울릴거라 생각해?"







"어울려.엄마가 산거 아니면 상관하지마."











그러곤 속이 상해 내방으로 뛰어 들어왔다.







3.





과자를 냠냠 맛있게 먹고있었다.









엄마가 들어왔다.







"엄마 -0- 엄마도 먹을래?"







"아니 엄만 그런거 안좋아해."











"-_-그럼 그 뱃살들은 왜생긴거야?"











엄마 날 째려보더니 나가드라















4.







하루는 머리가 너무 아파서







학교에서 중간에 나왔다.











집에 들어오니 아무도 없고









엄마는 원래 평소 집에 계셔야 하는데.





혼자 침대에 눕지도 못하고













바닥에 엎드려 잤다.





누가 내 머리를 만지는 느낌에











눈을 떠보니 엄마가 있었다.







내 머리에 열재는 엄마손 툭 쳐밀곤









"어디갔었어? 이렇게 맨날 집을 비워두니깐 아빠가 뭐라 그러지"









아무말도 못하곤 내방을 나갔다















































왜 그땐 엄마 마음을 몰랐을까







사주고 싶어도 사줄수없었던 어려운 형편을 나타내는 어린시절 사진을





보며 눈물 흘렸던









밤마다 나 어디 다칠까 우리가족 무사하게 해달라고





정성껏 하던 기도









0.00001평도 안되는 작은 내마음 넓게 만들어주기위해 했던 제안을







왜그리 모질게 뿌리치고





우리 삼남매 낳느라 기르느라 고생많아 생긴 이마의 주름살을





뭐가 그리 보기싫다고











먹고싶어도 겉으로 표현안하고 우리 하나라도 더 주시려던





그 고운마음을











우리때문에 까맣게 타버린 그 속마음을







왜 그땐 모르고 엄마속을 그리 썩여댔는지



























오늘부터는 엄마곁에서 어깨도 주물러주고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살포시 건네봐야겠다.









우리엄마는 웃는 모습이 가장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