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손에 칩 이식하면 편해진다




[앵커멘트]

열쇠를 잊고 집을 나왔거나 컴퓨터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당황했던 경험 한 두 번쯤 있으실 겁니다.

미국 등에서는 이런 개인정보를 담은 무선인식 칩을 자신의 몸에 이식한 '인간 사이보그'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인간 사이보그 미키 스칼라씨.

리더기에 손을 대자 컴퓨터가 저절로 켜집니다.

손등에 개인 정보를 내장한 무선인식 칩을 집어넣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미키 스칼라, 미국인]

" 마술과도 같습니다. 내가 손을 흔들면 문이 열리고 암호나 인터넷 정보가 입력됩니다. "

동전보다 작은 이 무선 인식 칩의 가격은 2천 원 정도.

일단 한 번 손등에 집어넣으면 백 년 동안 작동하며 수술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무엇보다 암호를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되고 또 개인 정보가 누출될 위험도 없는 게 장점입니다.

그라프스트라씨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칩을 손에 이식했습니다.


[인터뷰 : 그라프스트라, 캐나다]

" 신체에 충격은 거의 없지만 그에 비해 효용은 엄청납니다. "

이 실험에는 전세계에서 20여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정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틴 나피르]

"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정부나 기업에서 감시하는 방편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컴퓨터와 사람이 하나 되는 세상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P.S.

공각기동대의 대사가 생각나네...

" (옳고그른것을 떠나) 그것이 가능하다면 해보고야 마는 것이 인간 "
난 기독교인이 아니고 과학과 기술의 효용성을 가벼히 보는 사람도 아니지만,
우리시대는 참으로 위태한 외줄타기의 시대라는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