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우리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당...


어디 학교나 마찬가지겠지만. 이공계통 또는 자연계열쪽은 여학생이

가뭄에 콩나듯 들어온다...

그래도 매년 많으면 3명 적을땐 여학생이 1명도 없는 해도있다...

그런데, 그해에는 여학생이 무려 5명이나 들어왔다..

그러나 중요한건 5명이 들어왔다는 것이아니라, 그중에 1명이 학교

를 대표할만한 킹카였다는것이다..


그 킹카에 대한 보충설명

(1) 키 : 170cm..

(2) 얼굴: 직접 보면 쓰러짐..다리에 힘이 빠짐..갸름하구 어찌 표현

이 안될정도로 무지하게 이쁨...


과에서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선배들은 별로 따라가지도 않는데

그날따라 O.T를 무려 40여명이나 따라갔다..

최고에 킹카를 어떡해서라도 자기에 여자친구로 만들기위해 다들 발

벗구 나선것이다..

어쨌든 첨은 낮에는 좋았다...잼있게 놀구..학교 설명듣구...밤엔 어떤

일이 전혀 벌어질지도 모르고..


밤이 됐다..

모두 무지하게 큰 방에서 동그랗게 앉았다...그리고, 학생장에 인사말

과 축하를 받고 모두들 술들을 마시기 시작했다...(이제부터가 문제에

발단이다)

그 킹카 옆에만 선배들이 몰려 있는게 아닌가??? 옆에있는 다른 후배

들은 눈에도 안들어 오는지...

선배가 소주를 그 킹카에 술잔(종이컵)에 가득 담아준다...

(애를 죽여라 죽여~~)

그리고선 자기는 반만 따른다...

(허~~ 나 웃기지도 않아서..)

거기에다 한술 더떠서 후배는 완샷 선배는 반 샷이라고 외치더니 후

배 먹기를 기다린다..

(불쌍한 것..)

그 킹카는 선배는 하늘이라는 말에 어쩔수 없이 완샷을 하긴 했다..

그 옆에 있던 다른 선배 왈~~~

"어...술 좀 마시는데~~~.. 자 내 술도 한잔 받어~~~"

"저 잘 못마는데요~~"

"괜찮아...마셔마셔..."

(괜찮긴 뭐가 괜찮아...음흉한놈..)

어쩼든 술을 잘 마시건 못마시건 그 킹카는 선배들이 따라주는 소주

를 맥주잔으로 6~7잔 먹더니 쓰러졌다..

(당연하지..아무리 술꾼이어도 원샷으로 어찌 계속 마셔...)


그 킹카여학생.소주를 마셨더니 새벽에 목이말라서 잠에서

깨어났다.(소주를 많이 마셔본사람은 다알쥐)

양 옆에는 같은과 동기 여학생들이 자고 있었다...

(그 방엔 선배랑 후배가 다 잘수 있을 정도로 무지 컸다..)

그런나 이 여학생 뭔가 허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누워 있는 상태에서 이불을 올려서 보았더니 자기가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상태 아닌가???

놀랐다..그 바로 앞에선 남자 선배 3~4명이 계속해서 담배만

피워대고 있지 않은가??? ..


킹카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줄 알았다..

대학이라는 곳에 들어오자 마자 아직 수업도 한번도 받아보지도

못하구...

눈물이 눈에서 옆 볼을 타고 귓가로 떨어졌다...

킹카는 너무나 억울해서 앞에서 제일 가까운 선배에 팔을 잡고

울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선배님~~..흑흑 책임져요..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어요~~~"

선배는 피우던 담배를 한모금 힘껏 들이키며 킹카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는 정색을 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를 툭 던졌다...


...


.......



.............




......................






" 니 똥쌌다..........."



이거 읽고 전 30분동안 웃었어요...

그 킹카를 생각하면서....